수술 후의 치료방법

항암화학요법

일차적인 수술 요법에 이은 보조적인 요법으로 수술로 제거되지 않은 잔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항암제 사용은 유방암 치료과정에서 세 번 고려될 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유방암의 진단과 함께 국소적으로 너무 진행된 병변에 대해서 1차 치료로 쓰이는 경우이고, 두번째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후 전신 전이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이며, 마지막으로는 전신적인 전이가 나타났을 때 주된 치료로 이용됩니다.

방사선치료

방사선 치료는 대개 수술 후 2주 정도가 지나서 상처가 완전히 아물었다고 판단됐을 때 방사선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과 마찬가지로 국소요법으로 수술부위와 그 주변에만 쬐는 것이지 전신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방사선 치료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조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수 주간 나누어서 시행하는 고달픈 과정이기도 합니다. 대개는 일주일에 5일씩 6주 반 동안 시행합니다.

방사선치료 후 뒤늦게 찾아오는 합병증으로는 수술 받은 쪽의 팔이 붓는 '임파부종(lymphedema)'이 있을 수 있고 갈비뼈에 염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치료를 마친 뒤 3~6개월 후에 나타나므로 암 재발의 증후로 생각되기도 하는데, 재발은 아니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호르몬요법

유방암의 호르몬 요법에는 난소를 절제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약으로도 난소기능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고, 또 타목시펜(tamoxifen)이라는 항에스트로겐 제제가 개발되어 부작용에 대한 큰 걱정없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타목시펜은 항에스트로겐 제제이지만 이 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여성이 남성화되지는 않습니다.
타목시펜은 유방암 환자(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있건 없건 간에)에서 확실한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겨드랑이 림프절 양성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크기는 하지만 림프절 음성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타목시펜은 유방암 환자에서 반대편 유방암의 발생 빈도를 39%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