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어린 아이인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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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상희 | ||
내용 | |||
안녕하세요. 예전에도 몇번 상담 드린적이 있어요. 물어볼때가 없어서 유바님의 친절한 답변에 또 찾게 되었습니다. 2007년 친정엄마가 유방암 3기 수술 받으셨고, 그 딸인 저는 결절 등의 이유로 일년의 한번씩 외과에서 검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딸이 초등 2학년, 2003년 4월 6일생이고요. 키가 126cm에 몸무게 21kg으로 아주 외소한편인데 가슴에 살짝 몽우리가 잡히고 아프다고 해서요. 소아청소년과 갔더니 오른쪽 유두 아래에 살짝 빨갛게되어 있어 염증 같다고 약먹어보고 안괜찮으면 사진 찍어보자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약을 먹으니 아프지도 않고, 빨간것도 없어지고 몽오리도 없어졌어요. 아직 어린 나이라 암까지는 아닐테고 괜찮아졌으니 그냥 둬도 되는건지, 성조숙증이란것도 있던데 검사를 해봐야 하는건지, 다른 검사를 해봐야 하는건지 궁금해서요. 과가 다른것 같긴 한데 일단 가슴쪽이라 문의 드려봅니다. 인터넷글 보다보니 어디 다른곳에 종양이 있어 그렇게 나타날수 있다는 글도 봐서요. 참 그리고 축농증이 있어 약을 좀 오래 먹은 편인데 그건 상관 없겠죠? 유방암이 유전되기 쉽다해서 제가 걱정이 많네요. 애가 먹는것도 기름진것, 육류만 좋아하고 평소에 잘 먹지 않는 편이라 또래보다 키도 작고 어찌해야할지 몰라서요. 유바님의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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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
안녕하세요 세브란스 유바외과입니다. 어머님의 유방암등으로 염려가 많으시지요 따님이 유방주위에 발적 등 소견으로 치료 받으셨다 했는데 항생제 등으로 호전되었다면 염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따님이 초등학교2학년이면 조금 이르긴 하지만 유방의 발달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유아(breast bud, 유방의 싹)가 나타나는 것이 가장 먼저 보이는 2차성징의 변화인데 요즘에는 그 시기가 많이 빨라지고 있고 또 반드시 좌우가 대칭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서 많은 부모님들이 혹시 다른 이상인지 염려하시지만 시간이 지나면 양측이 대칭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지금 호전되었다면 크게 염려하지 마시고 혹시 유방조직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해도 만 8세 이상이므로 성조숙증 진단이 내려질 것 같진 않습니다. 성조숙증이 염려되신다면 소아과에서 상의하셔야 합니다만 의학적인 기준으로는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상에서 유방조직발달등이 시작되는 것은 정상적인 범주로 간주합니다. 성조숙증의 진단이 내려진 경우 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다른 곳의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현재는 아마도 다른곳의 종양이나 혹은 유방암 등을 염려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방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률이 높아지지만 어려서부터 염려하시지 마시고 성인이 되어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하시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셨는지요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