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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4주..갑상선기능 항진증
작성자 짜모
내용
지난 해 11월 귀원에서 유방조직 검사까지 거친 뒤

안전하게 미뤄뒀던 임신을 시도해서 현재 14주가 되었습니다.

임신 9주때 받은 혈액검사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 0.13으로 나와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는군요.



검사 받기 몇 가지 궁금한 부분이 있어 글 올립니다.

1.이 결과를 듣기까지 벌써 9주에서 14주면 한 달이 건너 뛴 터울이 있는데
태아에게 이상은 없는지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건지요?
(산부인과 담당의사가 수술 중이어서 설명을 못 들었습니다)


2.어리석은 질문이지만,,수치 상 그리 위험한 정도가 아니라면
임신 16주 이후부터 검사,치료를 받아도 되나요?
방치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위험한가요?
(절대 아니라면 당장 달려가겠습니다..^^)


** 참고로 현재 자각증상이라면 손과 발에 힘이 빠지는 정도..그리고
6개월 전 가슴두근거림을 경험했어요..한 달 정도..
지금은 가슴 두근거림은 없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짜모님.
먼저 임신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산전검사상 TSH 가 0.13으로 낮게 나와서 기능항진증 가능성 얘기를 들으셨다고요.
걱정되고 속상한 마음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임신 8-14주경에는 일반적으로 갑상선에 이상이 없는 사람에서도 임신전보다 TSH가 저하됩니다.
이 시기(임신 8-14주)에서는 임산부의 약 20%정도는 일시적으로 TSH가 정상이하로 감소되기도 하며, 심한경우 0.1uU/ml 이하까지도 감소하기도 한답니다.
따라서 9주에 check해서 TSH가 낮게 나왔다고 해서 꼭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그때 수치가 낮게 나와도 다시 몇주에 check하면 정상으로
돌아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임상적으로 뚜렷한 갑상선 항진증을 보이지 않으면 9주에 check 해서 이상이 있다고
바로 치료하기 보다는, 1-2달 후 다시 check해서 TSH가 변화되었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다만 환자분에게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도 갑상선쪽에 이상이 있었던 분 이라면 항진증
가능성을 좀더 염두에 보고 관찰 하겠지요.
이상이 있을시 보통 1-2달 후에 다시 갑상선 기능을 check해보기 때문에,
14주시라면 다시 TSH를 check 해 이전보다 더 떨어졌는지 올랐는지 check해보시고,
이상시 갑상선의 다른 수치들도 check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